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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산책하기
이번에 만나면 꼭 가보기로 했던작은결혼박람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며,작은 정보라도 얻을 수 있으면그걸로 됐지 하는 생각으로 가보기로 했다....도착했는데,뭔가 입구부터 우리가 생각했던그런 느낌이 아니다.박람회라기보단 전시장 느낌이랄까부스별로 체험할 수 있게끔구성되어있긴 한데, 규모자체가 작다. 그냥 한바퀴 쓱 둘러보고는응원메시지 하나 적고기념 물병만 받아 나왔다.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바로 앞쪽으로'누에다리'가 보인다.가봐요~~ 멀리서 봤을 때는진짜 누에처럼 생겼었는데,가까이서 찍으니깐 그냥 다리네. 그래도 일반 육교 위에서보는 모습이랑은 또 다르구만! 우리가 원하던 정보는 많이 얻지 못했지만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하고알차고 값진 시간이었다.
이번주는 유독 부지런해진 우리알람도 울리지 않은 시간인데번쩍 눈이 떠졌다. "비행시간 전까지또 한군데 들러볼까?"...말이 나오기 무섭게각자 역할분담 시작ㅋㅋㅋ밥먹고 준비까지 다했는데10시두둥나가야지 그럼!!!!! 협재쪽으로 가봐요 와~ 날씨가 장난아니다.하필이면 떠나는 날 이렇게나 좋다니어제도 맑았지만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잖아 힝 올레길마다 서 있는 간세볼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다. 정말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다.여름 성수기때의 협재는 사람들로바글바글 거리는데지금은 한적하니 너무 좋다.협재에서 금능쪽으로 걸어가는 중 물 색이며,하늘 색이며,다 내 스타일이다.훈이의 탁월한 선택이었어요!!데려와줘서 고마워요 호힝
저녁도 먹었겠다배도 부르겠다바람이나 쐬러 가볼까나~ 둘이서 배를 똥똥똥 두들기며차가 있으니 멀리 나가보기로! 마침 검색하다가 천지연 폭포야경이 예쁘다는 글을 보고겸사겸사 가보기로 했다....어.. 그런데 뭔가 불길한 기운이...훈.. 왜 이렇게 어두운걸까요무서워요...그래도 훈이가 옆에 있으니손 꼭 잡고 가보기로 했다. 부처님 오신날도 아닌데등불들이 휘황찬란하다. 어두워서 그런지 더 예쁘구나~그치만 이 뒤로는 불빛 한점 없는 어둠이 기다리고 있었다.이런 어두움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볼 정도로오들오들...이런폭포도 어둡다.야경이고 뭐고 불빛이 없다.특정 기간에만 불을 켜놨었나보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은 무섭지가 않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새연교로발걸음을 옮겼다.새연교도 야경으로 유명..
흠뭔가 이대로 집에 들어가긴 아쉬운 느낌이다.이따 저녁 후에 먹을 후식거리나 사갈까? 오설록에 갈 때마다 늘 매진되어 먹지 못했던롤.케.익아니다 딱 한 번 먹어봤구나 ㅎㅎ여튼 내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났나보다.이거 사러 가볼까 라는 말에 끄덕끄덕!! 롤케익을 사러 오설록으로 들어가서는 정말로 롤케익만 사서 나왔다.어떻게 사람이 여름 성수기때보다 더 많지 그래도 이번에는 샀다!!!!!!!!그것도 하나 통째로ㅋㅋㅋ 오설록은 여러번 와봤어도녹차밭 구석까진 안가봤다는 훈이쭉쭉 들어가봐요 오늘은~ 이 말들 또 봐도 예쁘다.사람들이 여기까진 오지않기때문에사진찍기 좋다. 난 여기까지 들어와본게 전부였는데,저~기 저~멀리 흰색 구조물까지가보기로 한 우리 가까이서 보니 더 멋있는 구조물올라가보자!!! 정말 헉 소리가 난다..
바다가 보고 싶었다.그치만 사람들은 없는 바다 선인장 마을쪽으로 가면바다 옆에 정자가 있다고 알려주는 훈이 그래서 간 곳백년초 선인장으로 유명한월령리 마을이다. 우리 참 발길 닿는대로 다닌다.ㅋㅋㅋㅋ이런게 좋아요!!!!여행 자체는 계획을 짜서 다니는 게 맞지만우린 휴식중이니깐!!! 요즘 어딜가든 벽화가 너무 흔해서눈에 잘 안들어오는데,지도를 벽화로 그려놨다.아기자기해 해안가를 따라 짧긴하지만나무 데크로 잘 꾸며놨다!!! 항항항너무 예쁘잖아....근데 사람마저 없다! 간간히 지나가긴 하지만전혀 방해되지 않는다.이런 숨겨진 장소가 있었다니! 대학교 답사 때 와본 곳인데그 땐 홍보센터같은 곳에 가서선인장즙만 마시고 나갔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훈이가 말했던 정자에 도착!!!정말 보정이 필요없다.너무 너무 예쁜 에메..
원래 여길 오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근처를 지나는 길에 우연히 가게 된 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곳인지 짐작되는 곳아홉굿마을 낙천의자공원 한 바퀴 둘러본 소감정말 의자밖에 없다.의자종류가 이렇게 많구나 할 정도로 많다.근데 앉을 수 있는 의자는 몇 개 없다.먼지가 쌓여 있거나락스칠이 되어 있거나... 고마운 아저씨의 말 한마디가 아니었음둘 다 엉덩이에 락스칠 할뻔 했다.고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구에 떡하니 서 있는 저 의자가제일 마음에 들었다.큰~~~ 의자인데 공간공간마다또 작은 의자들을 넣어뒀다는!!아이디어 굿 그리고 독사진 퍼레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셀카봉을 꺼내면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는 훈이겁 먹지마요.가까이 와요.ㅋㅋㅋㅋㅋ 훈~ 여기 봐요 찍어요.진~ 이거 봐요 잘 나왔어요. 훈~..
9월의 제주봄, 가을의 제주는 유난히 더 설렌다. 더위가 주춤하고 추워지기 전에많이 걷고 많이 보고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던 우리!게다가 이번엔 차를 렌트까지 했다.평소같았음 늦잠도 자고 여유도 부렸을테지만이번엔 후다닥후다닥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날씨도 좋고~~ 유일하게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오름!금악오름, 금오름, 거문오름얘네 다 같은 오름이다.ㅋㅋㅋ 원래 우리도 차를 타고 오르려고 했지만도착하는 순간 맘이 바꼈다.걸어서 가볼까?좋아좋아뭔가 가팔라 보이긴 한데 가보지뭐 이런 길이 너무 좋다.아스팔트나 시멘트로 꾸며놓은그런 산책길 말고흙이 가득한 숲!!!! 이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너무 앙증맞고 색도 예쁘다 얼마나 올라왔을까순간 내려다보니우리가 이렇게나 높이 있었다.건물들이 점점 작아지고억새도 하..
2주만에 우리 훈이를 만났다!!!근데 비가 온다. 못난이 태풍때문에...그래도 우리를 막을 순 없지 크크! 뭘 들고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너무 뻔한 선물은 싫고쿠키를 구워가기로 결정했다.어디서 배운적도 없고눈치로 따라하는 베이킹이지만나름대로 열심히 열심히 구웠다. 베이킹을 하면서 늘 느끼는거지만날 위해서는 절대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시간도 꽤 걸리고 힘은 들지만늘 누군가를 위해서 만들게 되고,그래서 더 설레고 기분 좋은 베이킹이다!!! 다 만들고 보니 너무 예쁘다.내가 만들어서 그런가보다.만들면서 쿠키 굽는 냄새에 반하고다 구워진 쿠키 색깔에 반하고혼자 감동받으며 굽기 ㅋㅋㅋ 치즈크랜베리 쿠키녹차 아망디오얼그레이 쿠키모카 비스코티 다행히도 맛있게들 나눠먹었다!!!!요리하는 사람이 젤 듣고 싶은 말이"..
이번주엔 콧바람 쐬러 경마장으로 출동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이름은 뭔가 있어 보이지만 그냥 경마장이지 뭐! ㅋㅋㅋ 집에서 30분 거리라 부담없이 도착했다. 하늘이 우중충하다. 날은 더운데 하늘엔 먹구름이... 경마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방송이 나온다. 그냥 안녕하세요 인사하는건줄 알았는데 입장권 안내 방송이었다. 공짜공짜 공짜란다!!!!!!!!! 모르고 왔는데 무료라니 좋구나 8개국 국제경주 성공유치 기념 이벤트라는데, 그래서 8개국에 대한 홍보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출전 이전에 말들이 잠깐 머무는 곳인데 사람들은 말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오늘의 말을 고른단다. 아직 말이 다 안모여서 사람들도 없고 횅~ 경마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신세계다. 전광판이 엄청나게 크다 ㅋㅋㅋ 그리고 어려운 용어들로 한가득! ..
날씨가 급변했다. 지난 주에 비가 내린 이후로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이 찾아왔다. 너무너무 좋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지 우리의 아지트가 있는 국사봉으로 이렇게 소풍가는 날에 우리가 꼭 하는 일은 도시락 싸기 늘 유부초밥만 싸다니다가 이번엔 새로운 것 도전!! 참치볶음밥 엄마표 호박전 그리고 . . . 동물농장 만들기가 해보고 싶었다. 나도 참 별나다. 이런 진이를 이해해줘요 ㅋㅋㅋ 문어, 닭, 돼지, 토끼 아아앙 다 만들고 모아놓으니 너무 귀엽잖아!!!! 만들면서 주워먹고 실패해서 주워먹고 맛있어서 주워먹고 살아남은 영광의 아이들 동물농장 가꾸는 동안 훈이는 볶음밥 만들고 호박전 굽고 알아서 역할분담이 촥촥촥 이제 예쁘게 차곡차곡 담아서 국사봉가요~! 우연히 찾은 우리의 아지트!! 근처를 걷다가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