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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출발-슈리성-국제거리-샘스스테이크 본문

비일상/[JAPAN] 여름, Okinawa

[2016.07.25]출발-슈리성-국제거리-샘스스테이크

Singularity 2016. 8. 3. 00:29

우리의 첫 해외여행, 

첫 여름 휴가

그 날이 왔다!!

두둥

오키나와로~ 떠나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로 샀던 카메라를 찾았다.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일단 비행기에 타서 뜯어보기로 하고.. 

포장된 카메라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포장이 하도 겹겹이 쌓여있으니깐 

둘이서 이거 제대로 온거 맞냐며, 

사은품도 제대로 들어있는거 맞냐며....ㅋㅋ

 아 궁금궁금해



마침 친구가 오빠랑 시원하게 한잔하고 떠나라며

선물해준 기프티콘이 생각나 커피 한잔 사먹고 ~~

커피 한잔씩 손에들고 친구한테 인증샷 보내기 (친구야, 고마워)


   


탑승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호로록 호로록 급하게 먹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사실.........

기내에 마실 것을 들고 타도 된다고 알려주는 훈이!


친구들이랑 제주에서 놀다가 비행기 탈때도

남은 맥주들.....

손에 들고오다가 

결국 다 갖다버렸는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음부턴 이런일 없겠지 ㅋㅋㅋ


드디어 탔다탔다~ 제주가는 비행기랑 느낌이 다르구나~

멀리가서 그런걸까?! 둘이 함께하는 비행이라 그런거겠지! 

둘이서 비행기는 자주 타는데 맨날 따로 타 ㅜㅜ




아 이쁘다~ 출발전이라 둘다 쌩쌩하구만

이제 카메라를 뜯어볼까?

얼른 얼른

예쁜 케이스도 씌워줘보자, 

스트랩도 달아줘보자!!



너무 이쁘잖아..... 내 취향 반영해줘서 고마워요 훈!!!

케이스며 캡홀더며 내맘에 쏙 드는걸로 골라오구~ 

센스가 있구만유


그럼 이제 열심히 찍어보자꾸나 

사진 올리면서 보니깐 확실히 폰이랑 비교가 안된다!!

너무나 예쁜 하늘






드디어 OKINAWA 도착!!!!!!!!!!!!!!!!!!!!!!

일단 도착했을 때의 날씨는 

우려하던 것과 달리 

그리 덥지도 않고 한국이랑 비슷하다.

느낌이 좋다.

사진찍어 주겠다 했더니 캐리어들고 날아다니는 훈 

그걸 또 놓치지 않겠노라고 마구마구 찍어되는 진





나하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건물이

 따로 되어 있는데

유이레일을 타려면 

국내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국내선 건물 안으로 걸으면 됐었는데

첨엔 모르고 

밖으로 계속 걸어다녔다는 ㅋㅋㅋ


유이레일 타러가는 길 ~~ 아이구 잘간다!





역 안에 들어왔다 ~~

승차권을 끊어보자!



유이레일

우리로 치면 지하철인데

매번 탈때마다 표를 끊기에는 너무 비..싸...다.....


정확히 우리가 몇번을 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탈거라는 생각에 일단 2일권을 끊기로 했다. 

3일째부터는 렌트를 하기로 했기때문에!!! ㅋㅋ


맨 왼쪽에 인원수 선택하는 버튼을 

보지못한 우리의 바보 도트는 소리  

"아아아~~~~~~~~"

그렇게 우리는 한 장 한 장씩 끊었다.

이제 타러 가볼까나~?



오오 저게 유이레일이구나 

놀이기구처럼 생겼다.

가느다란 레일 위로 열차가 다닌다.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치만 굉장히 조용히 잘 달린다!!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조용하다.

우리만 떠드는 듯한 느낌 ㅋㅋㅋ







국제거리 근처에 숙소를 잡을까 하다가

맘에 드는 숙소를 발견하지 못한 채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비슷한 가격에 훨씬 넓은 방을 예약했다. ㅋㅋㅋ

그치만 조금 멀다.

근처 역에 내려서 

다시 차로 이동하기엔 가깝고

걷기엔 멀수도 있는 애매한 거리


어쨌든

요리조리 구경하다가 

어느새 숙소 근처의 아사토역에 도착!!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우리 

지도상에서 1km 조금 넘는 거리였는데 

일단 걸어가보기로 했다.



내 꽃무늬 백팩 매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훈이



덥다 덥다 우리 물 한병 사먹고 가요....

우리는 이때를 시작으로 물 사먹는데만 엄청난 돈을 썼다 ㅋㅋ

자판기 천국이라는 일본에서 오로지 물만 사먹었다는

물 인심이 너무 짜다 너무해 너무해!

심지어 식당에서도 물을 사먹어야 하다니



그런데... 걷는 중에... 비가 한방울 한방울 떨어진다...

얼른 들어가자 속도를 내서 걷자...

어..

어..

물방울이 커진다..

우두두두두두두두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순간에 홀딱 젖어버렸다.

섬나라의 소나기는 달라도 다른가보다.


그래도 우리는 호텔근처까지 왔나보다. 호텔보이가 우리를 데리러온다.

우산을 들고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 너무 시원하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쿠키 

우리는 뭔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오키나와 지역특산물이 소금과 자색고구마란다.

요놈은 소금 쿠키 "친스코" ~~~

달달한 쿠키에 군데군데 소금결정이 씹힌다 맛나맛나!! 



걸어오는 길이 경사져서 좀 힘들긴 했지만, 뷰가 좋다.

탁 트이네 탁트여~~

매일 아침 우리에게 예쁜 풍경을 선물해준 통유리창 




이제부터 카메라 본격 가동모드 돌입! 

셀카찍고 난리났다.

훈~ 일루 와봐요 ~ 옆에 서봐요 ㅋㅋㅋㅋㅋ

좀 웃어봐요 혼자 신났다.




이제 그만 노닥거리고~ 

우리 계획대로 슈리성으로 출발!!!!!

해도 적당히 지고 습도만 높을 뿐 날씨는 너무 좋다.



다왔다 슈리성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원래 슈리성에서 스탬프 랠리를 할려고 했지만.....

처음에 들어가면서 까먹었던 것도 있고 

구석구석 다 돌기에 어두워진 탓도 있고 

깔끔하게 포기하는 걸로! ㅋㅋㅋ


그래서......

사진을 봐도

어딘지 모르겠다.

그냥 슈리성 내부를 우린 열심히 걸어다녔다. 





걸어가면서 발길 닿는대로 찍고

하늘이 예뻐서 또 찍고

몰래몰래 옆에 붙어다니는 훈이도 찍고



그러던 중 안내도 발견!

우리가 지금 어디쯤인가 어디를 걷고 있는것인가 ㅋㅋ

어어어... 다 돌아볼 수 있는게 아니었구나

유료 구간이 있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저 부분!

일단 들어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보는 걸로 하고 다시 가던길을 걸었다.






우와~ 성곽쪽으로 왔더니 이렇게 예쁜 모습이 우리를 반긴다. 

바람도 불고 시원하기까지 하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오잉 

훈~ 여기쯤 보자~ 봐주세요! ㅋㅋㅋㅋ



  


  


  


나도 저렇게 전신샷 찍고 싶어요.

확대는 그만 그만 

진이가 너무 좋아서 그런건 알겠는데~~ 그냥 가까이서 봐요! 


   


 

이렇게 사진 찍고 노는 동안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일몰 보고 내려갈까요??? 

그래요 그래요!!!

하늘이 너무 좋다 그림같다~




이제 다시 길따라 걸어봐요~~

하늘이 어쩜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서울에선 간혹가다 볼 수 있는 하늘을 오키나와에선 정말 매일매일 본 것같다!!




걷다가 출근 근처에서 휴게소 발견! 

건물 이름이 휴게소 ㅋㅋㅋㅋ

뭔가 에어컨이 켜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워 ......당연히 들어가야지!



아 시원해~!! 에어컨이 빵빵하구만!

다다미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치만 우리는......

일단 앉을 곳을 발견했기에......

일단 앉고 보자!! ㅋㅋㅋ

많이 걸어다녔으니깐 괜찮아 그럼그럼~~~


 

여기서 스탬프 랠리를 처음으로 봤다~

첨에 하고 싶어했던 것도 잠시

쿨하게 포기하고

그래도 어찌생겼나 구경이라도 해보자 하면서 한번 들여다보기 ㅋㅋㅋ 기웃기웃 

저기 적힌 번호대로 다니면서 구경하면 한바퀴를 제대로 돌 수 있단다. 




비행기 타기 전에 밥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우리 

배가 너무 고프다!!!! 요동치기 시작했다!!!!

얼른 밥을 달라 밥을 달라 ㅋㅋ

얼른 내려가기로 했는데 길이 또 너무 예쁘다.

그럼 또 찍어야지 ~ 못 살아~



아 왜이렇게 짜리몽땅하지......




 



문제의 구름 녀석들....

이 예쁜 구름들 제대로 한번 찍어보겠다고 둘이 길가운데 서서

카메라 공부를 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나아졌죠???

더 많이 배울게요 ~~~ 가르쳐주세요!!

사진 찍다가 해졌다. 어두컴컴



이건 또 왜이렇게 길게 나온건가요..

전신 찍을 땐 다리를 뻗어야 하는 건가요.. 

얼굴에 땀인지 기름인지 ㅋㅋㅋㅋ

진짜 밥먹으러 가요!!!!! 배고파 죽겠어요!!!!


드디어 국제거리로 입성~~

엄청 기대했던 유우난기

근데.... 사람이 너무 많잖아....

밖에까지 줄을 서 있다.

우리는 배가 너무너무 고픈데

그래서 둘째날 가기로 했던 스테이크집을 먼저 가는걸로 급변경 ㅋㅋ


여기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홀이 넓어서 대기시간 거의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았다.

 SAM`s STEAK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니 요렇게 귀여운 앞치마를 주신다.

안매겠다는거 억지로 매어주고 ㅋㅋㅋ

옆에 다른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분이 앞치마를 안매고 있으니 직원분이 와서 묶어주신다....

내가 묶어주길 잘했죠? 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스테이크에 별 관심이 없는 우리

메뉴판을 보는데 둘이서 검색작업 시작... 

Tenderloin? Sirloin?  

아아아 등심 안심....

아웃백 메뉴판에서 보던 서로인 스테이크의 그 서로인이었구나 ㅋㅋㅋ

뭐먹지 뭐먹을까 

그냥 둘다 먹어보자 ㅋㅋㅋㅋ



두리번 두리번 옆테이블도 둘러보고 ~~

우리꺼도 빨리나와라 !!!!!


직원분이 폰고리를 선물로 주신다.

우리가 시킨 메뉴에 대한 선물이라는데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지금도 한쪽 구석에 고이 모셔둔 물고기 두마리 



오오오 드디어 직원분이 없어지고 셰프님이 오셨다.

셰프님 기다렸어요~~~~

테이블 앞 철판에서 주문한 메뉴들을 직접 구워주신다!!


일단 크루통 빠트린 스프를 시작으로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와~ 씬나씬나!!!




저 옆에 커플... 엄청나게 먹었다 진짜 

보는 우리가 더 배터질 정도로.......

다시 봐도 재료 양부터 다르네 달라

그나저나 우리꺼 너무 비어 보인다 ㅋㅋㅋㅋ


그래도 우리가 잘 시켰어요 그쵸~

씨푸드를 못먹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양도 적당하고 나름 골고루 맛도 다보고!!!




우리 셰프님 열심히 굽고계시는 중

지글지글~~ 찹찹!!!

그러면 어느새 앞접시에 가지런히 음식들이 놓아져 있다.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진짜 맛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었다!!!! 싹싹 비웠다

진짜 배부르게 잘먹었네~~

좋단다 ㅋㅋㅋ배시시




배가 차니깐 주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국제거리 왔으니깐 구경이나 해볼까?

그런데 시간이 늦어서 한 집 두 집 문을 닫기 시작한다.....

또 올거니깐 아쉬워하지말고 돌아다니기 ㅋㅋㅋ


    





국제거리 절반이상은 기념품점인것 같다.

그런데 들어가보면 집집마다 파는것들이 다 다르고

같은 것을 판다고 해도 모양이나 색상이 또 다르다.

뭘 사겠다고 마음먹으면 고르기 엄청 힘들 것만 같은 느낌!! ㅋㅋ


휴 이제 늦었다 숙소로 들어가볼까나~

그 전에 일본 마트구경!!

아기자기 일본

먹을거리도 아기자기 뭔가 많다

신기한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그래서 다 먹어보고 싶고 

큰일났다 큰일났어 ㅋㅋ


그래도 무사히 비행해서 여기까지 왔고 

별탈없이 일정을 소화한 우리를 자축하기 위해

마트로 가요가요~

 국제거리 끝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보이는 이온몰







간단히 먹을 것만 손에 들고 

피곤하니깐 택시타고 가요!

너무 친절했던 기사아저씨~ 

"선~아 선~아" 하는 

유명한 한국영화 좋아한다던 아저씨

둘이서 한참동안 아는 영화제목 다 말하다가 

결국 찾아냈다. 

아저씨가 좋아한다던 그 영화는 정도전!!! 

"전~하, 전~하" 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웃으면서 도착했어요!!


일본은 택시앞에 기본요금이 붙어있다.

택시마다 다르니 골라타는 재미?!?!

그치만 다 비싸다...

대부분 500엔!!!

웬만하면 택시보단 유이레일

유이레일보단 두발로 걷기 ㅋㅋㅋ





일본오면 다들 마신다는 호로요이 복숭아맛

못먹어본 거 아니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거 

먹어보자며 고른 과자와 함께 

둘이서 홀짝홀짝

맛있다~~~


이렇게 첫째날은 마무리!!!!

다시 내일 일정 체크하고 푹 자기~

훈~~~나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했어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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