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산책하기
햇살 좋은 날, 법환포구 산책 본문
진짜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요며칠 아니 거의 일주일이나 집에서만 지냈다.
삼사일은 비가 계속 내리더니 그러고 이틀 동안은 강풍주의보까지!
하민이랑 밖에 나갔다가 맞바람에 놀라 우는 탓에 바로 집으로 복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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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민이 일어나 일어나 다시 나가보자!
바디수트만 입히다가 사이즈가 커지면서
내복을 입혔는데 왜이렇게 웃긴지 ㅋㅋㅋ
하민아~~ 일어나서 쭈쭈 먹고 트림하고 나갈준비 해야징
아이코 이뿌니 맛나게 먹었어요~?
요 녀석 원래 아침에 컨디션이 좋은데
오늘은 더더더 좋다~
이제 맨정신에서도 자주 웃어주는 하민이
스킨십을 해주면 방긋방긋한다.
곧 깔깔 소리 내면서 웃는 날이 오겠지
그러고보니 맨날 회색 요정모자만 쓰고 다니네
끈이 없는 모자는 벗겨지고 불편해서 잘 안 씌우게 된다.
이제 햇볕이 따가워져서 벙거지 모자 주문해뒀어 ㅋㅋㅋ
울 하민이 또 벙거지만 주구장창 쓰고 다니겠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놀러나가고 싶은 딱 그 날씨다.
이렇게 날씨가 좋아도 되나요~
춥지도 않고~ 바람도 따뜻하니 초여름이다.
하민이를 낳기 전에는 산책삼아 자주 왔었던 법환포구
언제 다시 걸어보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그 시간이 빨리 찾아왔다!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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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아~ 아빠 화장실 가셨어~ 좀만 기다리자!
뭔 화장실도 이렇게 예쁘대~
하늘이 예쁘니 다 예쁘다 정말!!!!
빼꼼~~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날도 따뜻하니 꿀잠에 빠진 하민이
늘 걷던 산책길을 이젠 하민이도 함께~
얼른 엄마빠랑 같이 아장아장 걸어보자
이 때만해도 사람이 없어서 좋아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곧 북적북적해졌다.
"제주바당길"
원래 이런게 있었나?
도로 공사 이후에 깔끔해졌긴한데
여전히 차와 사람이 뒤죽박죽이여서 아쉬운 느낌!!
이름모를 꽃들도 예쁘게 펴있었는데 잘 안보이네
발만 빼꼼 내밀고 엄마빠의 산책을 도와준 하민이
착해 착해~~ 기특해~
우리도 관광객처럼 보였으려나
주변에 온통 관광객들이다.
우리도 오랜만에 찍어봐요 ㅋㅋㅋㅋㅋㅋ
길을 걷다가 낯선 골목을 발견했다.
들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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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동시에 오키나와에서 봤던 길이 생각났다.
좁은 돌담길 사이로 보이는 예쁜 풍경
다시 봐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좁은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친 강아지 한마리
아 귀요미
너두 좋지? 잠이 솔솔 오는 날씨다.
이름 모를 예쁜 꽃도 보고~
특이하게 생겨 아빠한테 여쭤보니 유카꽃이란다.
사진 찍다보니 사라져버린 아빠와 하민이
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쫄레쫄레 전속력으로 따라간 엄마
이제 하민이가 슬 잠에서 깨려고 한다.
하민아~ 배고프지? 얼른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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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근엄하민 ㅋㅋㅋㅋㅋㅋㅋ
하민이도 외출이 늘어날수록
카시트나 유모차에 점점 적응하는 것 같다.
그런 하민이가 기특하고 고마워!
엄마빠랑 예쁜 곳 넓은 곳으로 자주 자주 나가자
보여주고 싶은 곳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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