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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태교여행 셋째날, 해중도로 드라이브 본문

비일상/[JAPAN] 겨울, Okinawa

[2018.01.10] 태교여행 셋째날, 해중도로 드라이브

Singularity 2018. 2. 4. 21:56

벌써 여행 셋째날이다.

이번 여행은 구체적인 계획도 짜지 않았다.

정말 먹어보고 싶은 것이나 가고싶은 곳만 찍어두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저번 여행때도 궁금했던 오키나와 중부 섬들을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중부 오른편에는 헨자섬, 미야기섬, 이케이섬이 있는데

이 섬들을 잇는 도로가 쫙 연결되어있다.


이름하여 해중도로 (헨자섬-미야기섬-이케이섬)ㅋㅋㅋㅋ

## 맵코드 : 499 702 658*11



출발과 동시에 또 편의점행

일본 편의점 너무 좋아요



믿고 먹는 모리나가와 메이지~~

젤리랑 캬라멜 하나씩 쟁여두고 진짜 출발이다.



오늘 날씨예보도 여전히 흐림이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파란하늘이 뚫려있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건 해중도로에 들어섰음을 알리는거겠지!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너무 예쁘다.

가로수마냥 서있는 앙상한 나무도 뭔가 바다랑 어울리는 느낌이다.



쭉쭉 달리다보니 빨간 구조물의 다리도 보이고



좀 더 가다보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바로 파킹!!!!!

뷰가 예뻐서 구경하고 가야될 것만 같았다.



깔끔하니 정돈이 잘 되어있다.

거기다 보기 힘들었던 파란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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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윈드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는데 여기가 포인트인가보다.



우리가 지나왔던 빨간 기둥 다리도 보이고



걷다보니 또 다른 윈드서핑 무리들을 발견했다.

아저씨~ 저희 구경 좀 하다갈게여!!!!



보고있으니 엄청 신기했다.

주춤주춤 올라서는듯 하더니 금새 쑹~ 하고 나가시는!!!



생각했던 것보다 속도가 엄청났다!!

멋져요 아저씨



그리고 저 멀리 돌탑이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마주한 정글같은 정원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는데 여기는 천국이다.

나무들이 이렇게나 바람을 막아주네!!!!



진이의 앞머리가 말해주는 날씨

바람 한 점 없다. 

신기해 신기해 ㅋㅋㅋㅋㅋ



불과 두달 전 쯤 똑같은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면

도담이는 안보이는데 이젠 확실히 보인다.

울 도담이 많이 크긴 컸구나~ 기특해!!!



정원을 벗어나 바다로 나오니 다시 폭풍 몰아치는 바람!!!!!



앞머리를 지켜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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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사진만 찍고 후다닥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던 중 또 포토 포인트를 발견하고 내렸다.


바다 가운데 모래사장과 함께

큰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 곳



가만히 앉아서 멍때려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그치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춥다.



전망대 같은 구조물이 있어 올라가보기로 했다.



인상 잔뜩 훈이



뒷태 훈이

널찍하다 든든하오 내사랑



전망대 옆으로는 건너편 휴게소와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오와 이렇게 조금만 높아져도 달라지는 풍경!!



아까 보였던 바다 가운데 모래사장도 또 다르게 보인다.



다시 차를 타고 두번째 섬을 향해 출발했다.



어쩜 이렇게 바다 전체가 애매랄드 빛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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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경에 푹 빠져있다가 어느 순간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방파제인지 뭔지 벽화로 가득한 벽이 쭉 이어져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구름 가득한 날씨로 변하고

그렇게 우리도 이상한 길로 접어들었다.

그냥 해중도로만 따라 쭉 갔으면 됐는데,

네비에 이상한 곳을 찍고 달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면 다시 빠꾸해서 가면 되지요 ~ ㅋㅋㅋ

어떤 곳인지 봤으니 이만하면 됐다.

바삐 관광지만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내맘대로 여행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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