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산책하기
[2018.01.21] 아기자기 너무 예쁜 서귀포 카페 '쓰담쓰담' 본문
오랜만에 즐기는 여유로운 주말이다.
집에 있기만은 너무나 아쉬운 오늘~
게다가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파랗다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박수기정이 보이는 대평항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 근처의 카페를 하나 골라 네비에 찍어놓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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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검색으로 뜨는 곳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음 예쁘긴하지만 시장통같아..라며 찾았던 카페는 포기하고
드라이브 겸 산책하러 온거니깐 기분좋게 걷기로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카페를 발견했는데, 목이 말라 들어가기로 한 우리
카페 쓰담쓰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또또 둘이서 감탄 연발이었다.
도담아 미안해 엄마빠가 너무 시끄럽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우연히 들어온 곳인데 이렇게 아늑한 곳이 여기 숨어 있었다니!!
위치는 좀 쌩뚱맞긴 하다.
해녀의 집 2층에 있는 자그만 카페인데,
요즘 핫하다는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 걷다보면 나타난다!!
공방카페라고 적혀 있어서 더 궁금했던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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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둘이서 신이 났다.
주상절리 '박수기정'을 보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한눈에 딱 볼 수 있다니
인테리어며 뷰며 너무 만족스러웠다.
훈이, 진이 둘 다 너무나 좋아하는 액자샷
다행히 다른 한 팀과 거의 동시에 들어갔는데
전부 사진 찍느라 정신 없고 ~
사람들 신경 안쓰고 마구마구 찍어댈 수 있었다는 ㅋㅋㅋ
한참을 돌아다니다 정신차리고 주문을 했다.
그래 난 목이 말랐지
메뉴판도 귀욤귀욤
주문 후딱 해놓고, 계속해서 카페 탐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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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련 기념품을 파는 곳이 수없이 많지만
보통 다 똑같은 제품들이 돌아다니는데
여긴 직접 만드는 곳이라 하나하나 특이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들도 많아 보였다!!
와 진짜 사진 색보정이 전혀 없는데도 어쩜 이리 잘 찍히는건지
색감 선택이며, 인테리어 센스에 계속 감탐감탄 ㅋㅋㅋ
그러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귤도 공짜 ㅋㅋㅋㅋ맘껏 먹으라고 하셨다.
제주는 정말 귤철에는 어딜가나 귤 풍년이다.
아 정말 컵받침 마저도 앙증맞다.
이것도 직접 만드신 듯한 느낌이
창가를 바라보며 둘이 나란히 앉아 푹 빠져도 보고
우리 테이블에 놓여있던 귀여운 조각상들도 감상하고
다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주문 받은 메뉴들을 내주시고 나면
다시 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셨다.
작업 공간도 어쩜 이리 예쁘나요~
캘리그라피도 직접 하시는 것 같고,
뜨개 작품도 많고 못하는게 없으신 듯!!!!
우리 훈이가 좋아하는 토토로도 가득하고
요 맥주병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그리고 마스킹테이프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 있구나를 알게 되는 곳이다.
여기저기 참 잘 쓰고 계셨다는~
소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던 중
재밌는 그림엽서를 발견했다.ㅋㅋㅋ
큰 창 사이의 벽면 공간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 같았다.
짠~
엽서를 본 우리 훈이
"맨 윗 칸에 부엉이가 원래는 여섯마리였나보다."
그런가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귀요미 우리 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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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보러 돌아다니다가 다시 앉아서 먹고
어느덧 음료도 귤도 다 먹어간다.
그렇게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가
나가려는데 입구 위쪽에 걸려있는 시계를 발견했다.
시계마저 우릴 웃음짓게 만드는 곳 ㅋㅋ
그리고 문 앞의 전신거울
왠지 또 훈이를 부르게 된다.
근데 거울이 낮아 둘다 구부정하게 서서 엉거주춤하구만 ㅋㅋㅋ
그래도 예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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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면서는 제대로 못봤던 공간이
나가려니 또 눈에 들어온다.
나도 이렇게 에쁘게 우리집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혼자 찍고 있더니 창문에 비쳐서 나온다는 훈이
그럼 나도 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동안 누가 물어보면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가 별로 없었는데,
여긴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우리 자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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