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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하민이

[D+78] 어린이집 적응기

Singularity 2018. 6. 19. 10:44

이제 엄마의 복직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하민이도 어린이집에 적응시킬 겸 보내보기로 했다.

주변에서 이 어린애를 어떻게 보내냐

집에 도우미를 불러서 쓰지

별별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일단 선생님을 믿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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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아 오늘 어린이집 가는 날이야~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 난 하민이



엄마에게 매달려 어린이집 가는 길

왜 엄마는 신이 나나요? ㅎㅎㅎㅎ


걱정이 안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걱정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더 새로운 걸 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하민이와 단 둘이 차를 타고 외출하는건 처음이라

운전도 괜히 긴장되고ㅋㅋ


도착하자마자 눕혀 놨더니 울지도 않고

선생님이랑 눈도 마주치고 잘 논다.



여기저기 둘러 보는데



벌써 하민이 이름 스티커가 붙은 서랍장도 준비돼있고



신발 없는 신발장도 보인다.

귀여워 얼른 신발 신어야지 하민아~



제주에는 흔들침대 같이 생긴 구덕을 쓰는데

여기도 구덕이 있었다.

퓨전 구덕이라고 하면 되려나 ㅋㅋㅋㅋㅋㅋ

전통 구덕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튼 신세계를 보았다.

탐났던 구덕

이제 이 구덕은 단종됐다고..구하기 힘든 구덕이라고..



하민이도 편하지??

엄마가 볼 때도 엄청 편해보였어~~

잠시 흔들어줬더니 곧 스르르 잠에 빠져드는 하민이



첫 날은 그냥 이리저리 둘러만 보고

어린이집 가방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하민아 이거 엄마 가방이지? ㅋㅋㅋㅋㅋ

하민이 덩치보다 더 큰 가방



다행히 갔다와서도 울 하민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주먹고기도 맛나게 드셔주시고



울 하민이 오늘 넘넘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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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이제 너 맬맬 가야돼

어린이집 갈 준비하자



할무니 할부지께 보내드릴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근데 엄마 짐이 너무 많네

엄마가방, 하민이가방, 기저귀에 하민이까지 안고 사진찍기



아코 귀요미

구덕은 그냥 전용석이다.

구덕은 조하민이꺼 ㅋㅋㅋㅋㅋㅋㅋ



젖병 적응 중이라 밥시간 때 잘 먹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배테랑 선생님들은 다르다.

하민이가 잘 먹어주는건가?

여튼 너무너무 안심됐다.



쭈쭈 먹고는 한시간 정도 놀다가 또 집으로 돌아오기

열심히 놀았는지 집에오자마자 꿀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기분 좋지용?

배시시~~이뿌니



힘들었던 젖병 적응 과정도 이제 거의 다 된 것 같고

뭐든 빨리빨리 적응해줘서 기특하고 고마워

엄마빠가 울 하민이 더 많이 사랑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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