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산책하기
[D+63] 유모차 산책, 서귀포자연휴양림 본문
아기띠는 나도 훈이도 넘 힘들다.
사람들은 아기띠가 편한걸까?
날이 더워지니 하민이도 우리도 너무 덥고
무엇보다 무겁다..ㅋㅋㅋㅋㅋㅋ
유모차가 제격인데 또 장소가 한정되어 있는 것 같고
마침 유모차로도 이동가능한 산책로가 있다길래 바로 가보기로 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엄마빠는 패션테러리스트
눈에 보이는 옷 집어 입히기 ㅋㅋㅋㅋ
저 옷도 내복인거 같은데 내복인냥 외출복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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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어울림숲길 이거였구나
안내표지판에 친절히 [ 유모차, 휠체어 가능 ] 이라고 되어있다.
나무데크로 꾸며놓은 길이라
규칙적인 소음과 진동이 유모차에 전해진다.
달달달달달
하민아 어때?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빠 맘대로 하세여
난 모르겠어여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정신이 몽롱해진 하민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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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서 도시락도 싸왔다.
하민이를 낳기 전엔 도시락 소풍도 자주 다녔었는데
이젠 간단히 유부초밥 싸는 것도 큰 맘을 먹어야한다.
특별할 건 없지만 자연이 반찬이라고 꿀맛이다.
훈이와 하민이가 있으니 더더욱
엄마빠가 맛나게 냠냠하는동안 하민이는 홀로
울 하민이 놀고있는거 맞지?
쫌만 기다려죠~~~~~
하민이 배고플 시간이 다되어간다.
이제 얼른 집으로 가자~~
아오 요 쪼꼬미
이제 외출할 때도 눈 떠 있는 시간이 길어져간다.
엄마빠랑 마주보고 가면 재밌지?
또 졸리구나~
한숨 주무세요~
집까지 편히 모시겠습니당
파릇파릇 예쁜 모습들 눈에 많이 담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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