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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식빵을 만들다. 본문
식빵을 만들었다.
오븐을 사고 언젠가부터 식빵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서 진이에게 만들어 보자며 말만 하다가
진이가 쿠키 만든다며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사길래 식빵틀과 저울을 같이 사자고 했다.
저울은 좀 비쌌지만, 결국 샀다!
우선 레시피 검색부터...
내가 검색한 건~ 이거...
http://badaro2001.blogspot.kr/2014/03/blog-post_26.html
진이가 검색한 건~ 요고~
http://blog.naver.com/baby0817/221021946511
일단 하나만 만들어 보자. 진이도 한번도 제대로 만들어본 적 없다는 식빵!! 도전..
우선 밀가루 계량부터...
우린 하나만 만들거니까 300g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맞춰서 강력분 300g.
자.. 이제 이스트랑 소금이랑 설탕을 배열.
설탕 15g, 이스트 3g, 소금 5(?)g.
왠지 절규하는 얼굴이 보이는 듯 하다. 클클~
이곳저곳 블로그들을 읽어보니, 이스트가 소금이랑 설탕에 바로 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대한 밀가루랑 골고루 섞인 상태에서 나중에 설탕과 소금을 넣기도 하나보다. 뭐.. 모르겠다. 잘 섞었다. ( '')
우유(200 ml)도 넣고~ 반죽하다가 버터(15g)도 추가!
무식하게 힘으로!! 퍽퍽!
마구 손바닥으로 꾹꾹~ 치대기!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반죽 치대는 방법이 따로 있긴 하던데... 그냥 무식하게 마구 접어가면서 치대기~ ㅎㅎㅎㅎㅎ
여튼 그래서 만들어진 결과물...
랩 씌워서 오븐으로... 오븐이 발효까지 해주는 줄 이번에 첨 알았다! ( ..)
40분 동안 오븐에 넣어뒀다 꺼낸 결과물...
음~ 뭔가 커지긴 했는데....블로그에서 보는 것보다 덜 부풀었다. 이거 제대로 안되는거 아냐?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어쩌겠어. 일단 해봐야지. 나중에 밀가루 떡을 먹더라도~
세 덩이로 나눠서 접고 접고 돌돌 말아서 식빵틀에 차곡차곡~
뭔가 못생겼다. ㅠㅠ 게다가 뭔가 식빵틀에 모자란다.
뭐 어차피 부풀거라며 진이가 그냥 2차 발효 시작하잔다. 그럼 믿고 고고~
다시 오븐으로...
부풀어 오르지 않을까 걱정돼 오븐 앞을 몇번이나 가서 보고, 열어보기도 하고~ 결국 40분에서 1시간까지 발효시간을 늘려서 나온 결과물...
뭔가 예쁘다. 흐흐흐흐...
그럼 굽자! 다시 오븐으로 고고~
180도에 35분 하라고 해서 넣었는데, 뭔가 넣자마자 갑자기 더 부풀어 오르고 겉표면에 너무 빠르게 노릇노릇하게 바뀌는 것 같다.
소심하게 5도 낮춰서 175도로...
그런 우왕좌왕 끝에 완성품. 짜잔~
흐흐~ 이쁘다.
근데.... 이거 뭐지? 겉이 너무 딱딱하다. 칼도 잘 안들어가게 딱딱하다. 바게트도 아니고...
빵칼로 썰어보자. 쓱싹쓱싹~
오~ 그래도 속은 익은 것 같다. 이제 다들 블로그에서 하듯이 찢어보자!
음~ 좀 부족하지만... 흐흐흐~ 그래도 처음한 것치곤 기대 이상이다. 식빵이다.
진이도 뭔가 흥분해선 자꾸 먹어보잔다. 일단 우유를 꺼내고~ 조심스레 입에 넣었다.
오~~~~~~~~~
맛있다. 약간 더 연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좋다. 맛있다.
둘에서 앉아선 결국 3분의 1을 먹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더 먹으면 내일 퉁퉁 부어서 일어난다! 자제해야 한다!!
자꾸 손이 가지만... 더 먹으면 큰일난다. 다 먹어치울 기세다.
남은 빵은 잘라서 보관...
조만간 다시 또 식빵 만들기에 도전해야겠다.
그때는 이번에 못했던 것들, 부족했던 것들을 고치고 보태서 더 맛있게 만들어봐야지.
빵집에서 사먹는 그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빵을 내 손으로 만드는 그날까지!!! 도전!!
두 번째 도전!
이번에는 이스트와 설탕을 좀 더 넣고 열심히 반죽!
그 결과물! 더 많이 부풀었다. 음.. 속도 더 부드럽고~
그런데 음... 위쪽 표면이 좀 탔다. ㅠㅠ 오븐이 좀 센가? ㅠㅠ 다른 처방이 필요해.
그래도 맛있다!
내가 만든 빵으로 진이가 만든 마늘빵!!! 이건 정말 맛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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