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87)
하늘하늘 산책하기
밖을 보니 햇볕이 너무 좋다.이 때다 싶어 나갈 준비를 했는데햇님아 어디갔니 힝그래도 나가봐야지진이 많이 변했다.훈이가 없어도 이제 사부작사부작 다니는 중!사실은 백수 놀이 중 제주가 따뜻하긴 한가보다.도로가에 이렇게나 예쁜 장미같은 동백도 펴있네...분명 훈이랑 늘 다니던 길로내가 생각했던 목적지를 향해 갔는데오잉 여긴 별똥별 봤던 곳인데 ㅋㅋㅋ법환포구 어딘가에 도착어쨌거나 콧바람 쐬면 어디든 좋다.평일 낮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도 몰랐다.그 새 카페들도 많이 생기고!!!카페들이 하나같이 아기자기하구만훈이 데리고 다시 와야지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를 처음보는 것 같다.색이 너무 예뻐 원래 콧바람 쐬고 가야지 했는데웬일이야 웬일이야말로만 듣던 만복이네 김밥이 눈앞에 들어왔다.오잉??? 제주시에 있다고 들..
두근두근드디어 12시 정각수녀님이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신다.마음의 준비고 뭣이고나오자마자 입구에 섰다.떨릴 틈도 없다.그래서 오히려 더 담담했는지도 모르겠다....신랑 입장!!!!!!!!!! 신부 입장!!!!! 드레스가 이렇게나 무겁고 불편한지 몰랐다.헬퍼의 도움으로 걷고 앉고 서다가처음으로 헬퍼없이 걷는 순간이기도 했다.걷는 방법을 계속 설명해주셨고들은대로 걸을랬는데 첫 발을 떼자마자 위기 발생!그래도 아빠가 힘주고 잡아주셔서 넘어지진 않았다.다행히 티도 안났단다. 성당 결혼식의 단점이라면일반 결혼식에 비해 시간이 배로 걸린다는 점...그치만 장점이라면그 시간동안 앉아서 진행된다는 점...또다른 단점이라면가만히 앉혀만 놓지는 않는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마다 또 고생해주..
드디어 들춰보는 결혼식 사진들언니가 너무 묵혀뒀네ㅜㅜ미안해..결혼식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중에여기저기서 찍은 사진들이라며 보내주었다.스냅기사분이 찍어주신 사진들은잊혀져 갈 때 쯤 보내준다했으니 일단 잊고지내고~...D-3 엄마랑 네일 관리 받기진이도 오랜만에 받는 네일이지만엄마는 처음이었던 네일 관리..엄마, 미안해요~ 종종 받으러 가요 우리 웨딩 네일로 다양한 색들을 쓴다는데전 무조건 흰색이요!!!!!!!근데 진이 피봤음그래도 예쁘니 괜찮아요. 엄마는 한복 저고리 색에 맞춰여리여리한 핑크색으로둘 다 예쁘게 잘 됐다!!!!!엄마 손 자체가 예쁘게 생겼다....D-1 다 함께 식사 드레스며 메이컵이며 대구에 예약을 해두어서하루 전날 시부모님이 대구로 오셨다.오신 김에 다같이 저녁 식사를 하였다.그..
아 진짜 오랜만이다~티스토리 비밀번호도 가물가물우리 다시 열심히 관리해요!결혼사진, 신행사진부터 먼저 좀...어느덧 제주 적응 6일째첫 주말이 왔다.우리끼리 할 일들이 있었지만올레길을 같이 걷자는 연구관님네~ 같이 갈게요~ ㅋㅋㅋㅋㅋ 고산에서부터 출발하시고 우리는 중간에 합류하고그렇게 모여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이동해 도착했다.올레 1코스 출발점인 시흥초등학교 올레 패스포트를 사서둘이 같이 걸으며 찍기로 했는데이렇게 갑작스레 올레길이라니 그래도 안내센터에서 패스포트를 살 수 있었다!둘 다 현금이 없어 연구관님 찬스로 ㅋㅋㅋ고맙습니다. 정말 여권 크기랑 똑같다.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제주 올레 패스포트~열심히 채워보자꾸나 출발점에서 안내센터까지 1km 넘게 걸어온터라출발점 스탬프는 포기해야하나 했는데스탬..
우리 훈이가 부르는 "무서운 친구들"이 있다. 진이의 친구들 중에서도 무서운 친구들이란다. 그 무서운 친구들이 협박을 해왔다. 도대체 언제 소개시켜줄거냐고!!! . . . 훈아.....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마냥 항상 나만 불완전체로 모였었는데 이번엔 네명 모두 완전체로 모였다. 욱이오빠 미안해요ㅋㅋㅋㅋ . . . 우리 밀양 온다고.... 일부러 다들 밀양까지 와준 친구들 오빠들 감동이야 너무너무 고마워 뭐 얼마 떠들지도 않았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이런 일이 첨은 아니니 아무도 당황해하지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윽자들 이뿌니들 . . . 헤어지고는 합격톡이 왔다. 훈아~ 축하해요. 합격이래요. 고생했어요. 무섭긴 무서웠죠?..
밖에 돌아다니기엔 쌀쌀하기도 하고설날이라 개방시간도 어중간하고근처 엑스포공원에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기로 했다....그래도 서울에 비하면 너무나 따뜻한 날씨정말 힐링타임이었다!!!!! 진짜 출발~~ 저기 왼쪽 간판에 그림....암만 봐도 녹차아이스크림 같은데그림 좀 바꿔주세요 ㅋㅋㅋㅋㅋㅋ 들어서자마자 포스트잇이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다.어머님이 걸어가시더니망설임없이 글을 쓰신다. 훈이 옆구리를 찔러훈이도 쓰라고 볼펜을 쥐어주고그래서 완성된 포스트잇들어머님, 감사합니다!!!!!! 아버님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했다.물범한테 뽀뽀도 하시고,지나가는 꼬마들마다 장난도 치시고귀여우신 아버님우리 훈이의 장난기는 아버님을 닮았나ㅋㅋㅋ 쥐치!!!!!내가 좋아하는 쥐포쥐치가 이렇게 생겼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휘파람 불고있는 것처..
2017년 1월 1일에 보기로 약속했던 해돋이 구경...그치만 일이 생겨 보지 못했는데이번엔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도전했다.숙소 근처 망양정으로 이동이동 다행히 해뜨기 전에 도착했다.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이른 아침이라 다들 오들오들~ 어머님을 찍어주고 계신 아버님두 분 모습이 너무 너무 예쁘다. 우리 훈이도 여기 봐봐요 이건 또 무슨 자세래어머님이 춥다고 머리에다 둘러주신 숄나 저러고 있었던거에요?ㅋㅋ 우와 우와~예상 일출 시간이 되니 해가 떠오른다.구름에 가려서 안보일 줄 알았는데너무 선명하게 잘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해돋이 구경 ㅜㅜ예쁘다.모래사장부터 파도치는 바다까지,해가 뜨고 있는 수평선에서그 위로 파란 하늘과 구름까지그라데이션이 너무 예뻤다!!!!!!모래사장에 비치는 햇빛도 예쁘고 장정..
촬영 첫째날 날씨가 너무 궂어서다음날은 날씨가 좋길 진심으로 바라며 잠들었다.아침에 눈을 뜨니 햇살이 가득하다.다행이야ㅜㅜ 고마워요 햇님 ...사실 둘이서 장소도 보러갈겸 들렀다가촬영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결과는 대 실 패카메라 조절해야지 표정관리도 해야지리모컨도 눌러야지 리모컨 숨겨야지우리가 원하는 샷은 하나도 못 건지고 포기..그나마 건진 것들이라면!!! 다시 봐도 어색한 미소손은 하나씩 없고ㅋㅋㅋㅋㅋ 귀요미 훈이저 표정 너무 좋다 주먹 불끈 ㅋㅋㅋㅋ ...결과적으로 둘이서는 불가능하단 것을 알고동생을 소환했다!!!! 어릴때부터 머리 만지기도 좋아하고화장에도 관심이 많은 동생 덕분에아침부터 준비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오늘도 잘 부탁해 내동생 미리 봐둔 촬영 장소로 출~발!! 둘이서 찍으며 돌아다녔..
웨딩촬영을 셀프로 해보겠다고 결정한 진이와 훈이그렇게해서 동생까지 불러 제주로 모인 첫째날!!그런데 날씨가 우중충하니 너무 흐리다.그리고... 춥다.. 바람도 많이 분다!!! 따뜻한 니트 맞춰 입고 데이트 스냅식으로편안하게 찍고 싶었으나 건진건 별로 없는 느낌 ㅜㅜ하늘도 안예쁘고 추워서 아쉬운 날이었다.그래도 또 하나의 추억이기에 기록해놓기 출~~발!!!동생이 가보고 싶다는 곳 위주로 다니기로 했다.제일 먼저 간 곳은 테디베어 뮤지엄셋 다 처음 가 본 곳이었다. 또 마구마구 옆에서 찍어대는 훈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잘 꾸며져 있어 놀랐다!타이타닉 ㅋㅋㅋㅋ귀요미들이다 정말~ 디테일이 상상초월이다!! 얘네들 옷이 하나하나 너무 예뻤다!!다들 패셔니스타~~ 또 찍어준다고 신났구만 ㅋㅋㅋㅋ 전시실처럼 돼있..
하루종일 따라다니랴 찍어주랴 고생한 동생메뉴 선택은 동생이 원하는대로!!!수육보단 구이가 좋다고 해서 데려온 곳이다.훈이와 진이는 두 번째인 목포고을 처음에 먹고 완전 반해버렸던 곳!!아저씨~ 또 왔어요 ㅋㅋㅋ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절대 손 못대게 하시고첫 입은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소금 외에 다른 것은 못 먹게 하신다. 바로 고기 등장이요~통으로 나오기때문에 그만큼 굽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맛은 최고라는!!!!! 그리고 반찬들도 깨알같이 하나하나 다 맛있다. 한 번 뒤집어진 애들~아저씨가 알아서 구워주시니 편하다.그리고 생각보다 연기나 냄새도 덜 나서 좋다. 까만 털이 콕콕 박힌 돼지껍데기난 요 껍데기가 너무나 좋다.쫀득 쫀득 고기 굽는 동안 불판 밑에서바글바글 끓고 있던 맬젓을 꺼내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