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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도담이

[2018.03.23] 우리 도담이는 39주2일

Singularity 2018. 3. 23. 17:32

울 도담이 기특하기도 하지

39주 검진도 엄마빠랑 왔쪄여 ㅋㅋㅋ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태동검사를 위해 분만실로 향했다.



누워서 배시시

빵떡샷이긴해도 우리 훈이가 찍어주는대로 또 가만히 있는다.

나중에 보면 이땐 이러고 있었지 할 것 같은 모습이다.


20분이 지난 뒤,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물어보신다.

수축이 꽤 규칙적으로 오고 있는데 아픈 느낌 없었냐고...

아니요.. 전혀 없었어요.. 그냥 태동만 활발히 느껴졌어요..


어라 뭐지


일단 검사지를 들고 진찰을 받으러 갔다.



진짜 그동안 봤던 결과들과 확연히 다르다.

완전히 규칙적이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흐름이 보였다.



수축 수치가 100을 찍는 산 모양이

이렇게 여러번 나타났는데 왜 난 못 느낀걸까 ㅜㅜ


선생님도 보시자마자 배가 안아팠냐고 되물으신다.

모르겠어요 ㅜㅜ 전 진짜 안 아팠어요 ㅜㅜ..

그 와중에 20분내내 활발히 잘 놀았다고 칭찬받은 도담이


일단 초음파를 보러 들어갔다!!



초음파 동영상을 따로 주시지 않기 때문에

늘 머리맡에서 자세를 잡고 열심히 동영상을 찍어주는 우리 훈이

갑자기 카메라를 밑으로 홱 ㅋㅋㅋㅋㅋㅋㅋ


초음파를 보시더니 젤 먼저 태반 얘기부터 꺼내신다.



지난주보다 석회화가 더 진행되긴 했지만

여전히 심한 정도는 아니고 괜찮단다.

더 하얗게 보이는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모르겠다 ㅋㅋㅋ



요번엔 다리부터 재주셨다.

여전히 짧은 도담이 다리~

나와서 쭉쭉 길어질거야!!!!!



머리는 이제 주수에 딱 맞다!!

어느 순간부턴 더디게 자라는 것 같다.

다행 다행



배 둘레는 늘 주수에 딱 맞게 커지고 있고

39주차 도담이는 약 3.6키로를 달성했다!!

이렇게 된거 우량아 컨셉으로 가보자 도담아 ㅋㅋㅋ



심박수도 태동에 따라 

120 ~ 150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였을까

초음파를 보면 부위별로 한 화면에 꽉꽉 차니깐

여기저기 크기를 재고 나면

더이상 볼 수 있는게 없는 느낌이다.


오늘도 얼굴을 보여주시고 싶은 선생님은

이리저리 기계를 움직이시는데......

또 주먹 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도담이 ㅋㅋㅋ


 


얼굴과 주먹이 화면에서 번갈아가며 보인다.



이렇게해서 또 힘겹게 코와 윗입술만 계속 보고왔다.

선생님도 이게 최선이라고 하셨다~ 고맙습니다!ㅋㅋㅋㅋ

언제나 고마우신 선생님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 정도의 수축이면 초기진통이라고 봐야 한단다.

배가 아파오거나 뭉침이 잦아지면 병원에 바로 오라고 하셨다.

간호사 샘은 이번주 중에 낳을 것 같은데요? 라고 하셨고

다음주 검진은 오고싶지 않다고 대답하며 웃으며 헤어졌다.


요즘 하루하루 언제가 마지막이 될 지 몰라 만찬도 즐기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산책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도담이가 언제 나올지는 정말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빨리 나와줬음 하는 맘이 더 큰게 사실이다.

엄마빠가 도담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도담아 언능 보고시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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