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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부엌놀이

[2016.09.24]백종원 만두

Singularity 2016. 9. 27. 08:19

방금 집밥 백선생을 봤는데

만두 만드는 법에 대해서 나오더라며

따라해보자는 훈!


저 말을 듣자마자 먼저 든 생각은

맛은 모르겠고 그냥 재밌겠다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중에 파는 만두만 먹어봤지

직접 만들어서 빚어본 적은 한번도 없는데

이번 김에 해보는걸로!!


백종원 만두 따라잡기


오이만두랑 고기만두가 나왔는데

우린 둘 다 할거지롱


들어갈 재료 꼼꼼히 체크해서

같이 장을 보는데,

마트 가는길에도 제일 중요한

만두피 빼먹고 오면 안된다고 했는데

진짜 빼먹고 올 뻔했다.

어쨌든 무사히 장보기도 성공하고

집으로 붕붕붕~


짠 것도 아닌데 하다보니 또 알아서

역할분담이 척척척 잘 된다.



오이만두에 들어갈 제일 중요한 오이!!

얇게 썰여서 소금에 절여놓고



같이 들어갈 계란도

스크램블식으로 구워놓고~



계란과 오이를 섞어서

채썬 대파를 넣고

간만 하면 오이만두소는 준비 끝~!!!

너무 간단해서

이게 정녕 만두소인가 싶었다는

백종원 레시피는 짱이야



이번에도 역시나

중간과정 사진은 없다.

정말 요리 블로그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아 이게 있구나~

채썰기 담당 훈이의 현란한 칼질쇼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이렇게 칼질을 못할까요



여튼 레시피대로

간돼지고기에 채썬 대파와 부추를 넣고

물을 살짝 부어 휘휘 돌려주고

이렇게해서 만두소가 촉촉해지면

후추도 톡톡, 여기에 간도 해주고

고기만두소 준비도 끝~~!!


이제 내가 제일 기다렸던 시간

쪼물딱

쪼물딱

만두 빚는 시간이 왔어요.



백종원이 만두 빚는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대로 따라하는 중 

이건 진이가 빚은 만두 두 줄



이건 훈이가 만든 만두 한 줄

.

.

.


삐뚤빼뚤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고 예쁜 우리 훈이

만두가 예쁘든 못났든 뭐가 중요해

정성이 중요한거지!!

그래도 내 만두가 예쁜 것 같아요.ㅋㅋ



너무 배가 고파서

이만큼 빚어서 일단 먹고

또 한판 더 빚었다.

얼려두고 먹으면 되니깐~



이제 쪄보자?? 구워보자?? 뭐지

이것도 백종원 방식대로!!

처음엔 굽듯이 하다가

물을붓고 뚜껑을 닫아 전체적으로 쪄준다.

.

.

.

익고 나니 무슨 만두인지 바로 구분이 된다.




악 배고프다.

빨리 먹어봐요.




만두피가 찹쌀 만두피였는데,

잘 고른 것 같다.

둘 다 만두빚기 초보라

속을 꽉꽉 못채운탓에

반을 쪼개니 텅텅 빈 느낌이긴 하네


그래도 너무 맛나다!!!

간조절이 음식의 반이라는데

간도 딱 맞고 번갈아가면서

이 만두 저 만두 먹으니 딱 좋다.



만두 풍년 기념이다.

아침에는 만두국까지 끓여낸 훈이

남은 만두피도 수제비처럼 넣어주고~



엄마가 왜이렇게 애호박이 많으냐,

만두가 적으냐,

만두국이 맞느냐,

호박국에 만두 넣은거냐며,

놀리셨지만

쫄깃쫄깃 맛있으면 되지~ㅋㅋ

오늘의 요리도 성공이다!!!!!

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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